스모킹 건 캡처
울산 방화 살인 사건의 숨겨진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직접 맡았던 이광우 전 울산지검 검사가 출연해 수사 과정을 상세히 전하며 당시 긴박했던 추적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작은 단서를 결정적 증거로 연결하기까지의 과정은 범죄 수사의 집요함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수사팀은 아파트 일대와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했고, 화재 발생 무렵 쪽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상한 남성을 포착했다. 이후 이 남성이 곧바로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정황을 확인했다.
피해자 아내 한 씨(가명)의 내연남 최 씨(가명)가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술만 먹으면 때린다고 하니까 잠깐 겁주려고 갔다가 불까지 지르게 됐다”라며 단독 범행을 주장했다.
최 씨는 아이가 세 명이나 있는 유부남이었다. 한 씨(가명)와 내연 관계가 깊어지면서 집을 나가 혼자 지내고 있었다. 사건 당시에는 본처와 관계를 정리하고 이혼을 한 상태였다.
경찰은 아내를 다시 조사했다. 아내는 최 씨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혼내주겠다고 해서 덤덤하게 그러라고 대답한 게 다라며 불낸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고 둘러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살해를 합의했다는 증거가 필요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혐의 입증까지는 쉽지 않았다. 담당 검사는 포기하지 않고 CCTV 영상을 수백 차례 반복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육안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른바 사건의 실마리가 된 ‘스모킹 건’이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