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치밀하게 설계된 방화 범행의 전말이 공개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방화로 사망한 피해자 박 씨(가명)는 아내 한 씨(가명)와 2008년에 동거를 시작해 2년 후 혼인 신고를 한 뒤 그로부터 2년 후 결혼식을 올렸다. 박 씨는 보험왕이었던 아내의 유창한 언변과 매력적인 외모에 매료돼 빠르게 결혼식을 올렸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수사팀에 연락을 취했다. 아들의 장례식장에 며느리가 처음 보는 남자를 데려와 함께 부의금을 받는데 며칠간 집에도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보통 관계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것.
주변 조사를 통해 경찰은 최근 피해자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잦았던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경찰이 왔다 간 적도 있었으며 TV가 파손될 정도로 크게 다툰 적도 있었다는 진술까지 확보하며 피해자 아내의 내연남의 존재에 초점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직접 맡았던 이광우 전 울산지검 검사가 출연해 수사 과정을 상세히 전하며 당시 긴박했던 추적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작은 단서를 결정적 증거로 연결하기까지의 과정은 범죄 수사의 집요함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수사팀은 아파트 일대와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했고, 화재 발생 무렵 쪽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상한 남성을 포착했다. 이후 이 남성이 곧바로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정황을 확인했다.
영상 속 남성 최 씨(가명)을 추궁하자 결국 그는 “사실 내가 한 게 맞다”라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어 “술만 먹으면 때린다고 하니까 잠깐 겁주려고 갔다가 불까지 지르게 됐다”라며 단독 범행을 주장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