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세계적인 명품 제국으로 군림했던 구찌 가문이 몰락의 길로 들어선 과정을 조명했다.
마우리치오가 구찌가 1989년 회장 자리에 올랐을 때 구찌는 엉망진창이었다. 실적도 좋지 않았던 데다 직전까지 기업을 맡았던 큰아버지 알도 구찌가 더 많은 사람들이 구찌를 갖도록 만들자며 대중화를 이끌어 브랜드의 희소성이 떨어지고 가품이 판을 치면서 브랜드가 힘을 잃게 됐던 것.
마우리치오는 경영 방식을 바꾼다. 매장을 1,000개에서 180개로 줄이고 상품 개수를 줄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재 영입에 힘을 쏟는다.
그는 미국에서 무명 신예 디자이너 톰 포드를 영입했다. 전통에 기대던 이탈리아 브랜드가 미국 무명 디자이너 손에 미래를 맡긴다는 파격적인 행보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제조 공정을 수작업으로 리뉴얼하면서 퀄리티 개선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브랜드는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고 1993년 한 해에만 3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마우리치오 피살 사건은 장기간 미제로 남았지만, 한 형사의 위장 수사를 통해 약 2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전처 파트리치아 레지아니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체포 당시 화려한 밍크코트와 다이아몬드를 착용한 채 등장한 파트리치아는 법정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범행 배경에 대해 과거 앓았던 뇌종양을 이유로 들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그의 기행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수감 중에는 사회봉사 조건의 가석방을 거부하며 “차라리 감옥에서 화초를 돌보겠다”라고 말했고, 2014년 출소 후에는 앵무새를 어깨에 올린 채 밀라노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