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리고' 제작발표회장
저주 들린 스마트폰 앱을 소재로 한 하이틴 호러 <기리고>(영제: If Wishes Could Kill)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1일 오후, CGV아이파크몰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리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과 배우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 노재원이 참석했다. 전체 8부작 중 3부까지의 하이라이트가 20분 가량 상영된 뒤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섯 명의 고등학생 절친 세아(전소영), 나리(강미나), 건우(백선호), 하준(현우석), 형욱(이효제)은 소원을 이뤄주는 앱 ‘기리고’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주를 적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소원을 이뤄주는 앱의 결과는 처참하다. 24시간 타이머가 끝나면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기리고>는 영화 <특별시민>과 <명량>의 조감독과 넷플릭스 <킹덤>시즌2의 B감독을 맡았던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박윤서 감독은 "호러 장르의 특성상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현실과 맞닿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핸드폰이나 앱을 활용한 호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기리고>는 사건의 속도가 빠르면서도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나 서사를 보여주는 구조가 종잡을 수 없어서 굉장히 새롭고 신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고괴담>처럼 학원호러물로서의 확장가능성에 대해 박윤서 감독은 “넷플릭스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고민한 부분이 있다.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로 만들면서 서사적인 부분을 최대한 개연성 있게, 관객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게 이끌어가려고 했다. 전통적인 호러뿐 아니라 오컬트, 액션,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추가해서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에 가장 익숙한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기리고>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 놓인 고등학생들을 주된 캐릭터로 설정해 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더욱 날카롭게 포착한다. 우정, 첫사랑, 시기, 질투 등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감정들은 <기리고> 속 저주, 죽음, 복수라는 소재와 혼합되어 복합 장르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넷플릭스 <기리고>에는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등 라이징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박윤서 감독은 “대본을 봤을 때, 이야기가 신선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이 신선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신인 배우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배우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공포라는 장르의 특징이 더 잘 보여서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전소영은 서린고 육상부 유망주 세아를 연기한다. 같은 육상부인 ‘건우’와 비밀 연애 중이다. 친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기리고’의 저주에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첫 주연이기 때문에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대본에 나와 있는 세아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살아보려 노력했다”
강미나는 부잣집에 아이돌 같은 외모로 주목받는 임나리를 연기한다. 짝사랑하는 ‘건우’가 ‘세아’와 있는 것을 시기한다.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리’를 준비하며 표정도 연습하고, 호흡도 상황의 정도 별로 연습했다”
현우석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브레인 강하준을 연기한다. ‘기리고’ 앱 데이터를 삭제하고 핸드폰 초기화를 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쉽지 않다. “평소 차갑고 무뚝뚝하다고 해도, 사람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감정과 반응들을 1차원적으로만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이효제는 놀기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최형욱을 연기한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특수 효과와 장비를 믿고 과감하게 연기했고, 차갑고 어두운 느낌의 형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훤칠한 외모와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건우를 연기한 백선호는 지난 해 군 입대를 하여 이날 발표회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기리고 2학년 4반 학생들과 함께 노재원, 전소니가 공포에 힘을 더한다. 전소니는 ‘기리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서린고 친구들에게 손을 내미는 무당 ‘햇살’ 역을, 노재원은 ‘햇살’의 조력자 ‘방울’ 역을 맡았다. 노재원은 “‘기리고’는 판타지스럽기도 하고, 코믹적인 장면도 많다. 제가 재밌게 나온다. 처음 보는 호러물이고, 장르가 많이 섞여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등 청춘 스타가 출연하는 넷플릭스의 한국형 YA(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 <기리고>는 4월 24일(금) 오후 5시 공개된다.
[사진=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