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 집>
21일 (화) 밤 9시 55분,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집 짓고 숨통이 트였다'편이 방송된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상수도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 마을이 있다. 1970년대 우면산 자락에 조성된 국회 단지는 근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규제는 풀렸지만 악조건인 이 땅에 집 짓기를 강행한 부부가 있다. 사이좋게 나란히 마주한 사각형 본채와 원통형 별채, 알고 보니 부부가 따로 산다. 아파트 살 적에도 생체 리듬과 생활 습관이 극과 극으로 달랐던 두 사람의 성향을 반영해 설계 단계부터 자연스레 각 채 살이로 결정했단다. 큼직하게 공간을 넓게 쓰는 아내, 골방에서 안락함을 느끼는 남편. 그래서 아내의 공간은 삼면이 탁 트인 통유리로, 남편의 공간은 폐쇄적인 원통형으로 탄생한 것이다. 각방살이는 흔하다고들 하지만, 각 채 살이는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듯하다. 따로 살지만, 식사는 지하 공용 주방에서 함께 한다는 부부! 매일매일 데이트하는 기분이라는 부부의 숨통 트이는 일상을 탐구해 본다.
EBS <건축탐구 집>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피해를 겪거나 끼쳐봤을 법한 층간소음. 어느 날 회수 씨는 아파트를 떠나 주택으로 이사한다. 30년 된 노후주택을 덜컥 계약한 회수 씨. 낡은 집이지만 지하까지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점에 반해 남편과 상의 없이 결정 후 통보했다. 어차피 혼자서 리모델링 할 거고, 책임도 본인이 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저질렀단다. 굴뚝을 그대로 살린 산토리니 감성의 외관은 화이트 톤에 모던 클래식 스타일이 돋보인다. 쉼을 찾아온 집인 만큼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해 공간을 짰다는 회수 씨. 기능에 따라 단차를 나눠 공간을 철저히 분리했다. 지하에는 주 6일 환자를 대하느라 긴장 상태인 남편을 위한 AV 룸과 건장한 두 아들을 위한 홈 짐을 마련했다. 2층엔 회수 씨만의 서재와 테라스를 꾸며 가족 모두 어디서든 지친 몸과 마음을 쉬이 누일 수 있다. 집을 고치고 나의 취향이 곧 실력이었음을 깨달은 회수 씨. 비로소 온 가족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지금, 이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머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회복되는 집을 탐구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