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더욱 내밀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탐구한 파블로 피카소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 후원으로 제작된 특집 다큐멘터리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원제: Picasso. A Rebel In Paris. Story of a Life and a Museum) 4월 29일 개봉한다.
1901년 어느 이른 아침, 피카소는 파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날, 그의 미래는 이 도시에서 시작된다. 피카소는 1881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파리에서 보냈지만, 프랑스의 수도에서 그는 종종 이방인, 망명자처럼, '특별한 경찰의 감시'를 받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는 파블로 피카소의 이야기를 우리가 기존에 익숙했던 시각과는 전혀 다른, 전례 없는 관점으로 풀어낸다. 피카소 서거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시모나 리지 감독이 연출하고 디디 뇨키와 사비나 페델리가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두 사람은 아리아나 마렐리와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 이 영화는 가난했지만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이 될 운명을 타고난 젊은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
영화는 6,000점의 걸작과 20만 점의 기록 자료를 소장한,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을 보유한 파리의 국립 피카소 미술관을 끊임없이 오가며, 난방도 없는 작업실에서의 초기 시절부터 성공을 거둔 이후의 중산층 거주 지역의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피카소가 살았던 파리의 여러 지역을 따라가면서 그의 작품과 정신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물리적, 지적 여정을 보여준다. 이 여정을 안내하는 사람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No Bears)>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미나 카바니이다. 그녀는 몇 년 전 이란의 신정 체제 정권의 검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열망에 이끌려 파리로 왔다. 자유를 위해 내린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이제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프랑코 정권 시절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던 피카소처럼, 그녀는 파리에서 고통스러운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은 예술가 피카소의 모순적인 성격을 조명하며, 그의 양면적인 면모, 즉 관대함과 독재, 햇살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닌 모습, 가면 뒤에 숨겨진 이중성, 그리고 수많은 여성과의 관계에서조차 드러났던 이중적인 행동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피카소는 이민자였고, 몽마르트르의 아나키스트였으며, 경계 대상의 인물이었다. 이 영화는 피카소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 즉 파리에서 '이방인'이었던 그의 모습을 드러내며 역사학자와 미술사학자들이 이제야 연구하기 시작한 그의 새로운 면모를 조명한다.
영화는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지식인, 예술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카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가 왜 20세기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