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 캡처
갑자기 아이들을 챙기는 성태훈과 아이들의 어색한 티키타카가 웃음을 유발했다.
첫째 아들 성지천(이진우)은 대학 생활을 캐묻는 아빠 성태훈(박성웅)에게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고백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유를 묻는 성태훈에 성지천은 “내가 사람을 죽였어…”라며 실습 시간에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의대에 재학 중인 성지천은 외과 수술 실습에 들어갔다. 수술 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고 당황한 성지천은 수술 부위를 지지하고 있는 손에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급기야 환자의 혈관에서 뿜어져 나온 피를 뒤집어쓴 성지천은 패닉에 빠졌다. 집도의는 “정신 차려!”라고 소리치며 성지천을 다그쳤지만 이미 공황상태에 들어선 성지천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의사와 간호사들 사이에서 우두커니 선 채 슬로비디오처럼 흘러가는 눈앞 상황들을 멍하니 지켜봤다.
당시의 충격으로 성지천은 의대를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차마 의사의 길을 포기하겠다는 말을 전할 수가 없었고 홀로 속앓이를 하다가 성태훈의 다그침에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성태훈은 별일 아니라는 듯 성지천을 위로하며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에 성지천은 “회사랑 일 밖에 모르는 아빠가 뭘 알아?”라고 쏘아붙이며 자리를 피했다. 성태훈은 기러기 아빠 역을 잠시 내려놓은 지금 이 시기를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극본 송정림, 연출 최연수)는 갑작스럽게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발령 난 성태훈(박성웅 분)과 가족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힐링 드라마다. 낯선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진한 인간미와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