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인생의 절반은 설산 아래에서, 나머지 절반은 한국 사람들과 함께 산 네팔 셰르파 출신 방송인 겸 영화배우 검비르가 안내하는 신과 인간의 땅, 네팔을 트레킹한다
● 1부. 봄, 축복이 내리는 거리 - 3월 13일(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2~3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축제의 기운으로 들썩인다. 결혼 시즌이 열리고, 성인식이 치러지며, 소수민족마다 각자의 새해를 맞는다. 126개 민족, 123개 언어가 공존하는 이 땅에는 아홉 개의 설날이 있다.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식 달력으로 '비크람 삼밧(Bikram Sambat)'을 사용하는 네팔은 지금 2082년이다. 히말라야 셰르파 출신 방송인 검비르 만 쉬레스터가 카트만두의 골목 깊숙이 안내한다.
EBS [세계테마기행]
● 2부. 셰르파의 길, 다시 만난 히말라야 - 4월 14일 (화)
히말라야로 향하는 관문 도시 포카라(Pokhara). 맑은 날이면 페와 호수 수면에 마차푸차레(Machapuchare)와 안나푸르나 연봉이 그대로 비친다. 셰르파 출신 검비르가 25년 만에 다시 찾은 이 도시에는, 한때 함께 산을 오르던 셰르파와 포터 지인들이 여전히 살고 있다. 먼저 포카라 남서쪽, 해발 1,500m의 언덕 품디콧(Pumdikot)으로 향한다. 108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안나푸르나를 정면으로 마주한 거대한 시바 신상이 서 있다. 힌두교에서 우주의 완성을 상징하는 숫자, 108. 신상 주변을 가득 채운 순례자들의 기도 소리와 함께 히말라야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 3부. 고속도로 옆 숨겨진 삶, 장인 마을 - 4월 15일 (수)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와 포카라(Pokhara)를 잇는 프리트비 고속도로(Prithvi Highway). 200km를 달리는 완행버스 창밖으로, 여행자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마을들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수백 년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티 강(Seti River)이 흐르는 다마울리(Damauli)에서 사랑기(Sarangi) 선율이 들려온다. 연주자는 전통 음악가 집단 간다르바(Gandharva). 라디오도 신문도 없던 시절, 이들은 마을에서 마을로 떠돌며 노래로 소식을 전하는 '노래하는 신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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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카트만두는 거대한 캔버스 – 4월 16일 (목)
네팔의 옛 왕도 파탄(Patan).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곳, 파탄 더르바르 광장(Patan Durbar Square)에는 리차비(Lichhavi) 시대부터 말라(Malla) 왕조까지 수백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골목 곳곳에는 고대 전통 급수 시설 히티(Hiti)가 지금도 남아 있다. 달리 시장(Dalli Bazaar) 골목 깊숙한 곳에서는 네팔식 부침개 바라(Bara)와 육회 쿠칠라(Kuchila)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살아있는 여신을 모시는 쿠마리 가르(Kumari Ghar)에서는 네팔만의 독특한 신앙 문화도 들여다본다.
* 방송일시: 2026년 4월 13일(월) ~ 4월 16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