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만개한 봄꽃처럼 입맛을 돋우는 봄의 제왕들이 제철을 맞았다. 통영 앞바다에서 2년간 키운 멍게를 수확해 일일이 껍질과 내장을 손질하는 사람들과 가파르고 험한 산밭 가시나무에서 채취하는 참두릅 첫 수확 현장을 만나본다.
경상남도 통영시에는 제철을 맞은 멍게 수확이 한창이다. 전국 멍게 생산량의 약 70%를 책임지는 이곳, 약 100,000㎡ 규모의 양식장에서 바다의 꽃인 멍게가 올라온다. 수심 10m 아래에서 2~3년을 버틴 멍게들! 양망기에 감은 줄을 끌어올리자 붉은 꽃다발처럼 등장한 멍게.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이어지는 선별 작업. 어장 줄에 매달린 약 1,000개의 멍게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한다. 분리하는 기계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멍게의 얇은 껍질이 터지고, 이후 선별 작업까지 밀리기 때문에 줄을 당기는 속도 조절이 관건이다. 이때 멍게는 쉴 새 없이 물을 뿜어내는데, 때문에 작업자들은 온몸을 바닷물로 샤워해야 한다. 하루 300kg이 넘는 멍게를 손질해야 하는 만큼, 다리를 굽힐 새도 없는 고된 노동이 장시간 이어진다. 봄을 맞아 바다의 제왕인 붉은 꽃 멍게를 건져 올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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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가득한 전통시장, 향긋한 봄나물의 대표주자인 취나물은 진한 향으로 사랑받는다. 그중에서도 수리취로 만든 취떡이 눈길을 끈다. 강원도 정선군의 한 시장에서는 취떡 가공이 한창이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취밭에서는 새벽 6시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약 1,200㎡ 규모의 밭에서 참취를 캐내기 위해 1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올봄 향기 가득한 취나물을 처음 수확하기 위한 손길로 분주하다. 수확한 유채는 곧바로 가공 작업에 들어간다. 정성껏 말린 유채나물은 전국 각지로 전달되어 봄의 건강한 기운을 전한다는데! 향긋한 봄을 품은 취나물과 유채나물 수확 현장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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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군의 깊은 산속에서는 참두릅 수확이 한창이다. 약 100,000㎡에 달하는 산자락에 20만 그루가 넘는 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대규모 참두릅밭에서 단 40일 남짓한 짧은 수확 기간 안에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하는 만큼, 첫 수확이 시작된 현장은 분주하다. 가파른 경사와 돌이 많은 운암산 인근의 수확 현장.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미끄러지기 쉬운 환경 속에서 작업자들은 밧줄에 의지해 산을 오르내린다. 두릅 전용 가위를 이용해 밑동을 약 1cm 남긴 채 잘라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성인 키만 한 두릅나무 사이를 오가며 잘 자란 두릅만 골라내는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수확한 두릅은 곧바로 선별장으로 옮겨진다. 바람과 수분에 취약한 두릅 특성상 신속한 작업이 중요한데. 크기별로 구분해 무게를 재고, 최상품을 중심으로 500g 단위로 포장한다. 험한 산을 오르내리며 작업자들의 고된 노동 속에서 완성되는 참두릅 수확 현장을 따라가 본다.
*방송일시 : 2026년 4월 11일 (토) 밤 9시, 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