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 캡처
성태훈을 아니꼽게 여겼던 임주형이 결국 백기를 들고 마음을 열었다.
아침에 성태훈을 깨우던 조미려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잠꼬대를 중얼거리는 성태훈에 놀라 대신 밭일을 나가기로 결심한다. 성태훈은 “밭을 갈아야 해…”를 반복적으로 중얼거렸고 이에 조미려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밭으로 향했다.
사무실 겸 밭에 도착한 조미려는 비닐하우스에서 성태훈이 싹을 틔운 배추 모종들을 발견했다. 남편의 열정에 감동한 조미려는 어떻게든 밭일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성태훈의 미리 일궈놓은 밭을 바라보며 조미려는 “이것처럼 똑같이 하면 되는 거네”라면서 팔을 걷었다. 하지만 버려져 있던 땅을 갈아엎기란 쉽지 않았고 조미려는 하루 종일 삽과 고군분투했다.
엄마를 찾아온 막내 성지구는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장 임주형(이서환)에게 달려갔다. 성지구는 천진난만하게 농사일을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임주형은 당황하며 말을 흐렸다.
성태훈이 몸살이 나 조미려와 아이들이 밭일을 돕고 있다는 상황을 파악한 임주형은 밭 상황을 살피기 위해 운동을 핑계로 집을 나섰다. “난 운동을 하러 나온 거야”를 중얼거리며 슬그머니 성태훈 밭에 들어선 임주형은 엉망이 된 밭 상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렇게 두면 모종이 다 죽을 텐데”라며 임주형은 직접 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임주형은 “운동을 하고 있는 거야”라는 합리화를 내내 중얼거리며 밤새 성태훈의 밭을 완벽하게 일궜다.
푹 쉬고 밭으로 출근한 성태훈은 “우리 아내가 농사일에 소질이 있네!”라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있는 밭 상태에 감탄했다. 이후 성태훈과 조미려는 주민들을 만나 아이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 준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천천히 연리리에 스며드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극본 송정림, 연출 최연수)는 갑작스럽게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발령 난 성태훈(박성웅 분)과 가족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힐링 드라마다. 낯선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진한 인간미와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