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진주 캡처
백진주가 복수를 위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박태호(최재성)를 불러내는 데 성공한 최유나(천희주)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박태호의 측근에게 핸드백을 빼앗겼다. 다짜고짜 가방을 열어 물건을 바닥에 쏟아낸 직원에게 최유나는 “뭐 하는 거예요!”라고 소리치며 반색했다.
직원은 만년필처럼 생긴 녹음기를 찾아냈다. 박태호는 “준비를 많이 했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어떻게든 내 약점을 잡아보겠다는 노력이 가상해”라고 말한 뒤 녹음기를 부숴버렸다.
계획을 간파당한 최유나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얼어붙어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태호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짓밟았고 “조용하게 버려져야 할 물건이 겁도 없이 머리를 굴려?”라며 최유나를 비웃었다.
용기를 낸 최유나는 “이대로 끝날 수 없어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하셨잖아요”라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아무것도 주신 게 없잖아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태호는 “너 같은 것한테 공모전 대상을 주고 유학을 보내줬어. 팀장 자리도 주고 결혼까지 허락했어!”라고 받아치며 최유나의 뻔뻔함에 격분했다. 이어 “아델 그룹에 흠집을 낸 것도 모자라 이 박태호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려고 했어?”라고 쏘아붙이며 최유나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다.
최유나는 “과거 일이 약점이 되기나 해요?”라며 백진주와 그의 친부를 사고로 죽이고 회사를 빼앗았던 악행을 언급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던 백진주(남상지)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죄를 묻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으며 휴대폰으로 대화를 녹음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연출 김성근 / 극본 김서정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 김단희(박진희 분)와 백진주(남상지 분)가 아델가에 감춰진 죄악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연대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전개로 펼쳐지며 강렬하고 통쾌한 복수극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