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진주 캡처
박태호가 자신의 약점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최유나의 계획을 간파했다.
아빠가 박태호(최재성)회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단희(박진희)에게 빌었다는 얘기에 발끈한 최유나(천희주)는 “마음을 돌려도 내가 알아서 해! 제발 자존심도 없이 아무 데나 굽신거리지 마. 내 힘으로 당당하게 돌아갈 거니까!”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다들 자리를 보전할 카드 하나씩은 쥐고 있다는 김단희의 말을 떠올린 최유나는 “아델로 돌아갈 수 있는 진짜 나만의 카드를 만들어야 돼”를 결심한 뒤 아델 그룹으로 향했다.
회사 임원을 마주친 최유나는 박태호에게 전해달라며 약속 장소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달라는 건데 거절하시면 경찰, 언론 불러놓고 기자회견이라도 할 생각이니까 귀찮은 일 피하려면 나오시라고 전하세요”라며 협박에 가까운 당부를 전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최유나는 박태호의 측근에게 핸드백을 빼앗겼다. 다짜고짜 가방을 열어 물건을 바닥에 쏟아낸 직원에게 최유나는 “뭐 하는 거예요!”라고 소리치며 반색했다.
물건을 살피던 직원은 만년필처럼 생긴 녹음기를 찾아냈다. 박태호는 “준비를 많이 했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어떻게든 내 약점을 잡아보겠다는 노력이 가상해”라고 말한 뒤 녹음기를 부숴버렸다.
계획을 간파당한 최유나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얼어붙어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태호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짓밟았고 “조용하게 버려져야 할 물건이 겁도 없이 머리를 굴려?”라며 최유나를 비웃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연출 김성근 / 극본 김서정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 김단희(박진희 분)와 백진주(남상지 분)가 아델가에 감춰진 죄악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연대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전개로 펼쳐지며 강렬하고 통쾌한 복수극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