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신원미상 우음도 백골 시신 사건의 용의자 검거 과정 전말이 공개됐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1,949명의 명단을 확보한 경찰은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생활 반응을 확인했다. 결국 26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했고 끝내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피해자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20대 여성 구 씨(가명)로, 실종되기 전 손님으로 만난 남성 김 씨(가명)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억대의 유흥비를 거침없이 쓰며 재력을 뽐냈고 그와 사랑에 빠진 구 씨는 일을 그만두고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동거 후 두 사람은 자주 다퉜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 씨의 동료는 2년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고 이 시점은 피해자의 생활 반응이 끊긴 시점과 동일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김 씨가 지목됐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했다.
두 사람이 거주했던 강남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간 수사팀은 구 씨를 기억하고 있는 건물 관리자를 만났다. 그는 2006년 5월 이후부터 구 씨를 만날 수 없어서 의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실종된 5월 이후 6월에 피해자 통장에서 돈이 인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통장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예금 기록이 남아 있었고 이후 수천만 원 적금을 인출해 간 기록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구 씨를 유기 현장으로 옮긴 차량을 조사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김 씨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 끈질긴 조사를 통해 경찰은 김 씨가 과거 그랜저 차량을 중고로 판매한 이력을 발견했고 곧바로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