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증거 없는 백골 시신의 미세한 흔적으로 사건을 해결한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백골 시신의 두개골에서 사건의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다. 원래 하나로 이어져 있어야 할 광대뼈가 절단돼서 미세하게 벌어져 있었던 것. 부검의는 “이런 모양은 전문 기계로 절단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가 없다”라며 전문가의 솜씨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는 안면 윤곽 수술 중, 튀어나온 광대뼈를 안쪽으로 밀어 넣는 광대 축소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MC 이지혜는 “2008년 당시 윤곽 수술이 흔한 편이었는지?”를 예리하게 짚었다.
당시 안면 윤곽 수술은 대중적인 수술이 아니었기에 외모가 중요한 직업군이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해당 수술은 2010년 전후로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많지 않았다.
특히 안면 윤곽 수술은 의사마다 방법이 달라서 의사들끼리는 CT만 봐도 어느 병원에서 수술한 지 단번에 알아볼 정도였다. 이에 수사팀은 전국 성형외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국에서 영업 중인 성형외과는 1,070곳에 달했다. 형사는 “병원을 다 뒤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했다”라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라며 단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면 윤곽 수술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사팀은 피해자가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수술을 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수술을 한 명단 중 실종자를 추려내 피해자와 대조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