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7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우음도 백골 시신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2007년 11월, 경기도 화성 우음도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던 인부의 신고로 백골 시신 사건이 접수됐다. 그는 우음도를 따라 넓게 펼쳐진 갈대밭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즉각 수사가 시작됐고 현장에 남아 있던 의류와 머리카락, 골격 등을 토대로 백골 시신은 20대 여성으로 추정됐다. 인적 드문 갈대숲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사연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팀은 피해자와 얽힌 사건의 실체를 추적했다.
하지만 수사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시신의 지문 확보가 어려웠고, 치아에도 치료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신원을 특정할 단서를 찾기 어려워진 것. 담당 형사는 “뭘 더 해야 하나 난감했다”라며 당시의 막막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때, 사건을 담당했던 부검의가 시신에 특이한 점이 있다며 형사를 호출했다. 시신의 두개골 중 광대뼈에서 미세한 절단 자국이 발견됐고 해당 단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양쪽 광대뼈는 원래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피해자의 광대뼈는 절단돼서 미세하게 벌어져 있었다. 부검의는 “이런 모양은 전문 기계로 절단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가 없다”라며 전문가의 솜씨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는 안면 윤곽 수술 중, 튀어나온 광대뼈를 안쪽으로 밀어 넣는 광대 축소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MC 이지혜는 “2008년 당시 윤곽 수술이 흔한 편이었는지?”를 예리하게 짚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