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랄랄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불후의 명곡-2026 연예계 가왕전’으로 펼쳐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앨범 또는 음원을 정식 발매한 연예계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총출동해 연예계 가왕전 다운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 주인공으로 김신영&천단비, 랄랄, 문세윤,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박준형,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 팀), 이찬석, 이휘재, 조혜련, 홍석천 등 희극인부터 배우, 크리에이터까지 총망라한 총 10팀이 출격, 개성과 실력으로 완전무장한 무대를 펼쳤다.
이날 토크대기실은 연예계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 만큼, 오프닝부터 하이텐션이 치솟았다. 이찬원은 각종 유행어와 춤으로 자기 소개에 나선 출연진들의 면면에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오만석과 한 팀을 이뤄 나온 송일국에 관심이 집중됐다. 송일국은 "방송에서 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처음"이라며 전에 없던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송일국은 "사실 아내가 법원 밴드부 회장이고, 민국이는 작곡 공부를 준비 중"이라고 '음악 가족 DNA'를 공개하면서 "민국이한테 '불후'에 나간다고 하니 '네? 아빠가요?'하며 코웃음을 치더라"라며 쓴웃음을 지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삼둥이'의 사춘기 근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찬원이 "지금 사춘기 세게 올 때 아니냐"라며 호기심 어린 눈망울을 빛내자, 송일국은 "지금 세다,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송일국은 "엄마가 법원에서 일해도 사춘기가 오냐"라는 질문에 "사춘기 반항이 엄마한텐 안 간다, 다 나한테 와서 힘든 것"이라며 설움을 토해냈다. 이때 김준현이 "사춘기 때는 아빠가 방송에서 자기들 이야기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할 거다"라고 귀띔하자, 후환이 두려워진 송일국은 대뜸 카메라를 보며 "얘들아, 이해해 줘, 먹고살아야 해"라고 애원해 주위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날 조혜련이 무대를 준비한 사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조혜련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했다. 이유로 "전유성 오빠의 추모곡이다. 제가 정말 유성이 오빠를 많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고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지난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조혜련은 당시를 회상하며 "(고인이) 돌아가시기 5일 전에 전화가 오신 거다. ‘나 곧 죽어’라고 하면서. 그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오빠가 날 얼마나 기다리는지, 힘든지를 모르고 있었구나"라며 떠올렸다.
조혜련은 “돌아가시기 4일 전 뵈러 갔을 때, ‘저희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더니, '너희가 있어서 내 거 고맙지. 내가 떠나도 열심히 웃겨라'라고 하시더라”라며 “불후에 희극인 실 선후배가 모여 있어서 유성이 오빠가 계신 느낌이 든다”며 전유성을 위한 추모곡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혜련은 방송 금지 처분받았던 곡 '아나까나'가 2025년에 정식으로 심의가 통과가 됐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가사 저속으로 수준 미달이었다. 근데 '아나까나'로 축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방송에서 완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기념으로 ‘아나까나’ 무대를 부탁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바로 ‘아나까나’ 노래를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흥이 오른 신동엽은 조혜련과 함께 춤을 췄다. 이에 조혜련은 “내 아나까나는 신동엽도 춤추게 한다”며 원조 ‘흥 보장’ 노래임을 홍보했다.
이날 토크대기실에서는 부캐계의 쌍두마차 '58년생 이명화' 랄랄과 '다비 이모' 김신영이 만난 만큼, 불꽃 튀는 부캐 열전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랄랄이 자신을 견제하는 이찬석에게 이명화 모드로 "니가 우승을 할 것 같으냐?"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다비 이모를 등판시킨 김신영이 "너 몇 년생이야! 나 빠른 45야!"라며 서열 정리를 시도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랄랄은 자신의 사옥인 '랄랄랜드'를 둘러싼 '건물주 설'에도 이명화 모드로 해명했다. 랄랄은 ‘건물주’ 의혹에 대해 "통으로 월세야. 돈이 있으면 여기 나왔겠냐고~ 돈 벌려고 여기 나온 거 아니야!"라고 호탕하게 일갈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오직 송일국만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이명화 씨도 다비 이모도 모른다. 부캐라는 말 자체가 처음"이라며 문화충격을 호소해 웃음을 더했다.
랄랄의 넘치는 개그력에 리얼 코미디언들이 하나둘 엄지를 치켜들었다. 박준형이 "랄랄 씨의 직업이 크리에이터지만 저희 입장에서 보면 코미디언"이라고 운을 떼자, 김신영이 "우린 같은 핏줄이야"라며 뜨거운 혈연(?)을 주장했다.
이에 랄랄은 "사실 뮤지컬 배우를 포기하고 힘들 때 엄마의 추천으로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시험을 치르려니 공채 시험이 갑자기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에는 '진짜 안 될 사람은 안 되는구나'하고 좌절했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