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 캡처
철물점 왕동식이 농사 초보 성태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마을회의를 소집한 이장 임주형(이서환)은 “연리리를 지키는 이장으로서 선포합니다”라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고 “절대로 성태훈을 도와주지 마세요”를 마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왕동식(박석원)을 지목한 임주형은 “분명히 철물점에 갈 테니 아무리 빌어도 도와주면 안 돼”를 재차 당부했다.
주민들은 왕동식이 마음이 약해 안 도와주기 힘들 거라며 한 마디씩 보탰고 이에 발끈한 왕동식은 “나 상남자입니다!”라고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철물점에 성태훈(박성웅)이 나타나자 그새 마음이 약해진 왕동식은 임주형에게 연락해 “배수관은 아무나 못 고치는데 혼자 할 수 있을까요?”라며 전전긍긍했다.
임주형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너는 참 사람도 좋다”라며 왕동식을 나무랐다. 이어 “옛날에 맛스토리에 휘둘려서 우리가 무슨 취급 당했는지 잊었어?”라고 소리쳤다.
“도와주세요!”라며 고개를 숙이는 성태훈을 안쓰럽게 여긴 왕동식이 결국 그의 배추 밭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이장을 마주친 왕동식은 크게 당황했고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움직이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거든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의 매서운 눈빛에 놀란 왕동식은 배수 관련 물품들을 배달만 해주는 게 원칙이고 설비는 직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태훈이 “그래도 방법은 알려주시는 거죠?”를 공손하게 묻자 왕동식은 버벅거리며 대답을 피했다.
결국 대화에 끼어든 이장은 “공짜로는 절대 안 돼! 철저하게 돈 받아라”를 당부했다. 이에 성태훈은 “기술이 얼마나 귀한 건데요. 말씀 주신 금액은 바로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예상치 못했던 성태훈의 태도에 당황한 이장은 “빨리 짐 내려라”라고 말했고 이에 쭉 눈치만 보던 성태훈은 서둘러 필요했던 물품들을 확보하며 목표에 일보 전진했다.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극본 송정림, 연출 최연수)는 갑작스럽게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발령 난 성태훈(박성웅 분)과 가족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힐링 드라마다. 낯선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진한 인간미와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