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 캡처
조미려가 둘째와 막내 아들을 마을에 있는 유일한 학교로 전학시켰다.
성태훈(박성웅)의 예산 증액 품의를 반려한 최이사(민성욱)는 배추 연구 건을 직접 윗선에 보고 하겠다며 한 달 안에 샘플별 300주씩 총 1,500주의 배추 모종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성태훈은 “그만큼을 본사로 보내면 정작 심을 배추 모종이 부족해집니다”라며 난감해했다.
기간도 한 달 반 이상이 필요하다는 성태훈의 설명에도 최이사는 “ 그럼 더 심으면 되겠네”라는 무책임한 말을 던졌다. 할 말을 잃은 성태훈에 최이사는 한 달의 조건을 재차 강조했다.
세 아들과 함께 당분간 연리리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인 조미려(이수경)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둘째 아들 성지상(서윤혁)과 막내 성지구(양우혁)의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찾아보던 조미려는 ‘심우초중학교’가 마을에 유일한 학교라는 사실에 당황했다.
“초등학교랑 중학교가 같이 있어?”라며 당황하던 조미려는 전교생 수가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5명뿐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시골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사실에 성지구는 “잠깐인데 꼭 학교 다녀야 해?”라며 투정을 부렸다.
하루 종일 배추밭과 사투를 벌인 성태훈이 귀가했다. 가족들은 땀과 퇴비, 흙, 물 범벅이 된 성태훈이 풍기는 냄새에 코를 막았고 “이상한 냄새 나”라며 투덜거렸다.
성태훈은 아무 말 없이 땀에 흠뻑 젖은 셔츠를 짜냈고 이에 조미려는 기겁하며 “카펫은 밟지 마!”라고 소리쳤다. 반쯤 혼이 나간 성태훈은 “망할 땅 때문에 다 망했어”라고 중얼거리며 젖은 발로 카펫을 밟고 방으로 들어갔다.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극본 송정림, 연출 최연수)는 갑작스럽게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발령 난 성태훈(박성웅 분)과 가족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힐링 드라마다. 낯선 시골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진한 인간미와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