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한 사건이 담당 형사의 집념으로 재수사의 기회를 얻었다.
성폭행 후 살해 당한 피해자의 목 부위 근육 출혈에서는 특히 앞부분의 손상이 심했는데 이는 범인이 저항하는 피해자를 제압하기 위해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점점 강한 압박을 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후두부 윤상 연골이 골절되어 있었다. 이는 목 앞쪽 후두 아래에 위치한 단단한 부위로 골절되기 힘든 부위임에도 손상이 심한 것으로 보아 사망 후에도 범인이 피해자의 목을 계속 조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자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끈으로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피해자의 손발을 묶은 다음 목에 허리띠를 감고 뒤에서 잡아당기며 성폭행을 하다가 살해했다. MC 이지혜는 “짐승도 아니고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카드를 사용한 인물을 특정하며 용의자를 빠르게 좁혀 나갔다. 그러나 공개수배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계속해서 추적을 피해 달아났고, 사건은 결국 미제로 남게 됐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수사는 중단됐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피해자의 어린 딸을 조사하며 느꼈던 참담한 심정을 회상했다. 그는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라는 다짐을 가슴에 품었지만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면서 사건은 점점 잊혀졌다.
2016년, 멈춰 있던 수사가 극적으로 재개됐다. 미제 사건 재검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담당 형사는 바로 1998년 사건을 떠올렸고 즉각 재수사에 착수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