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베란다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나나의 집착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극단적인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고민견 나나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호자가 외출한 후 베란다로 나온 나나는 난간에 매달려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어내릴 듯한 제스처로 제작진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어떻게든 집을 탈출을 하겠다는 의지로 나나는 좁은 베란다 난간 사이로 머리를 밀어 넣었고, 결국 머리가 끼어버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훈련사는 “저러다가 죽을 수도 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나나를 지켜봤다.
아슬아슬하게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나나가 버둥거리자 주변에 있던 전선 줄이 몸에 휘감겼다. 그야말로 생명까지 위험한 일촉즉발 상황에 보호자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나나를 안심시켰다.
더 충격적인 점은 나나의 위험한 행동이 보호자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이빨이 빠지고 잇몸에서 피가 흐르는 상태에서도 나나는 보호자가 집을 비우면 탈출을 시도했고, 현관 잠금장치를 부수고 벽을 훼손하는 등 집착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훈련사는 “이빨이 빠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심각한 분리불안으로 나나가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에 놀라워했다. 이어 훈련사는 나나의 상태를 단순한 분리불안이 아닌 심각한 심리적 문제로 진단했다.
최민혁 훈련사는 “폐소공포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라며 폐소공포와 고립에서 오는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나에게 혼자 있는 시간은 이빨이 빠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도 잊을 만큼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영탁, 훈련사 이웅종, 최민혁, 양은수가 ‘고민견 사관학교’를 통해 반려견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