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이번 주(3월 30일 ~ 4월 3일 밤 9시 35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맛의 신세계를 만난다. 식감 덕후들을 매료시킨 소의 특수부위 ‘오드레기’부터 닭내장 숯불구이의 오묘한 맛까지특수부위의 세계로 미식 여행을 떠나본다.
● 1부. 복을 부르는 맛 – 3월 30일 (월)
안동 전통시장에서 45년째 돼지국밥집을 운영하는 정영숙 씨. 안동에서는 예부터 음식은 ‘입심’이라 하여, 돼지머리만을 이용해 돼지국밥을 만들어왔다. 귀, 혀, 볼살, 연골 등 저마다 다른 맛과 식감을 내는 다양한 부위의 돼지 머릿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이란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동제를 준비하는 안동 하회마을. 마을 곳곳에 금줄을 치고 제물로 올릴 돼지머리를 준비해 마을 서낭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여러 사람과 함께 소원지를 태우며 음식을 나눈다. 복을 기원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던 음식, 돼지머리 이야기를 만나본다.
● 2부. 닭 잡던 날, 내장 한 점 맛보드래요 - 3월 31일 (화)
강원도 홍천, 깊은 산골에서 토종닭 농장을 운영하며 30여 년째 숯불 닭구이 집을 운영하는 서은희, 김태연 씨 부부. 갓 잡은 신선한 토종닭을 목, 날개, 등심, 엉덩이살 등 부위별로 토막 내고 손님들이 선호하는 내장 부위인 ‘간’, ‘모래집’, ‘염통’에 비법 간장양념을 더해 부위마다 다른 맛과 식감을 살려 숯불에 구워낸다. 닭은 버릴 것 하나 없다는 부부. 요리할 때 대부분 잘라 내버리는 날개 끝, 엉덩이 꽁지뼈살은 물론, 알집, 먹이통, 위 등 다양한 닭 내장은 별미 중의 별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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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어디까지 먹어봤소? - 4월 1일 (수)
대구의 한적한 골목 안쪽. 이곳에는 소의 생고기를 큼직하게, 뭉툭하게 썰어 내놓는 ‘뭉티기’로 이름난 49년 전통의 노포가 있다. 사람들 발길 사로잡는 또 한 가지가 있따.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독특한 맛으로 식감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드레기’다. 대구 대표 별미로, 소의 심장과 연결되는 대동맥 부위란다. 기름기 없이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재밌다며 점점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대구를 대표하는 별미로까지 자리 잡았단다. 여기에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우설과 치즈처럼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소 등골까지. 세월이 빚어낸 노포의 뚝심이 서린 다양한 소 특수부위 맛을 느껴보자.
● 4부. 밥도둑의 탄생 - 4월 2일 (목)
특수부위로 잃었던 입맛 단번에 되살리는 어머니들의 특별한 밥도둑 음식이 있다. 경남 함양 대구뽈찜이 그 주인공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생선 특수부위인 대구머리로 맛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서시남 어머니. 46년간 음식 장사를 하며 오랜 연구 끝에 콩나물과 함께 올려주는 일반적인 대구뽈짐과는 달리 순살만을 양념에 볶아 매콤하고 불향 은은한 자신만의 대구뽈찜을 만들어 냈다.
충북 청주에는 울대찌개가 있다. 돼지 목구멍 주변에 붙은 일종의 목갈비살로 적은 양만 나와 옛날부터 도축업자들의 뒷고기로 불린 특수부위다.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일품이다. 20여 년 전 도축업자에게 울대 부위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는 최숙희 어머니의 울대찌개를 만나본다.
● 5부. 애끓도록 맛있어 - 4월 3일 (금)
특수부위 하면 생선의 내장 맛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한 번 맛보면 잊기 힘든 마성의 부위가 있으니 흔히 ‘애’라고 부르는 생선의 ‘간’이다. 특히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는 아귀 애는 바다의 어부들조차 귀하게 여기는 진미이다. 포항에서 1박 2식 민박집을 운영하는 노종웅 선장과 함께
애끓도록 맛있다는 아귀 ‘애’ 맛본다. 아귀 부위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다는 아귀 꼬리 회 한 점 맛보고, 싱싱해야만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아귀 애’ 수육의 고소한 맛에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제대로 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