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소이현이 과거 낳은 딸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29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저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랑 전도사’로 불리며 대중의 선망을 받는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그녀의 생일을 잊은 채 돈 이야기부터 꺼내는 남편 공정한(김승수 분)과의 균열이 드러났다.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며 한탄하는 성미의 모습은 ‘사랑 전도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씨 가족들의 속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공우재(김선빈 분)는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고, 딸 공주아(진세연 분)는 엄마와의 관계를 상극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주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30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공씨 집안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명정대한 의원과 양지바른 한의원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동네 할머니의 한약 환불 문제로 맞붙은 공정한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서로를 ‘속물’과 ‘위선자’라 몰아세우며 유치한 설전을 벌였다. 여기에 나선해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가 30년 전 야반도주했다는 과거가 밝혀졌다. 설상가상 나선해의 차남 공대한(최대철)의 아내 이희경(김보정)은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 민용길(권해성 분)과 바람이 나 집안의 악연을 대물림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로를 좋아했던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원수 집안의 아들 딸로, 앞으로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했다. 하지만 양현빈과 공주아는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양동익-차세리(소이현) 부부는 공주아를 위기에 빠뜨렸다. 골프를 치는 도중 차세리 앞으로 골프공이 날아오자 공주아는 차세리를 밀치고 골프공을 맨손으로 받아냈다. 도와주려던 행동이었지만, 차세리는 넘어져 골프장 아래로 굴러갔다. 양동익은 차세리와의 상의 끝에 차세리가 다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은 공주아가 VIP 고객을 밀쳤다고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있었다. 결국 공주아는 징계위원회에 불려가게 됐고, 결국 해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공주아 회사 징계위에 차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세리는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정신적 부상이 아주 컸다. 제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건 공프로 때문이 아니라, 이 일을 처리하는 회사의 대처 방식 때문이다. 이런 대기업에서 겨우 이런 일로 직원을 보호하긴 커녕 징계하다니요"라고 했다.
또 "저는 공주아씨가 제 은인이라 생각한다. 공주아씨가 아니었다면 눈이나 코에 큰 손상이 가지 않았겠냐. 이래도 공프로에 불이익이 간다면, 개인 SNS를 통해 이 사실을 밝히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현빈을 통해 차세리의 활약을 들은 한성미는 "예상 밖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며 의아해했다. 다행히 공주아는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고,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차세리는 시장 사람들에게도 공주아가 막아준 거라고 변호를 해줬다. 차세리의 계략은 정확하게 먹혀들었다. 차세리의 행보에 감동받은 공정한이 스스로 양동익와 TV 출연을 하겠다고 한 것. 공정한과 양동익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공정한은 "나 처음에 솔직히 네 와이프 넘어지는 영상, 네가 일부러 올린 줄 알았다. 나 미안하게 만들어 '사람극장' 출연 딜 하려는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양동익은 자신의 계략이 다 맞았지만, 아닌 척 발뺌하며 ”이제라도 오해를 풀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공정한과 양동익은 둘도 없는 사이가 되어 함께 시장을 누비며 다녔다. 심지어 목욕탕도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나선해는 생일에 양선출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양선출은 "내가 죽기 전에 이 집을 다시 와보는구나"라고 감격했다. 나선해 가족은 양선출 가족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리며 원수 집안에서 극적 화해를 이뤄냈다.
차세리의 계략은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리는 점집에 갔다가 자신의 과거를 들켰다. 무당은 ”어디서 갓난아기 울음 소리가 들린다“면서 ”남의 자식 키운다고 네 자식 버린 천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호통쳤다.
차세리는 두려움에 떨며 손을 떨었다. 그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자전거를 탄 여학생을 칠 뻔 했다. 과거 차세리가 버린 자녀로 추정되는 가운데, 친딸 재회 엔딩을 맞으며 다음 내용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