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소소하고 따스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며 입소문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연말 무대에 오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얼어붙은 대학로를 잔잔하게 녹여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극작가 존 카리아니는 다양한 의미를 담은 사랑을 소재로 9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소년]이 제작을 맡았다. 극단 소년은 지난 2015년 배우 표지훈을 중심으로 한림예술고등학교 연기과 1기 졸업생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으로, 연극 '슈퍼맨 닷컴', '마니토즈' 등 신선한 분위기의 연극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소년은 다섯 번째 작품 연극 ‘올모스트 메인’으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한 만큼 형식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정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찾길 바래, 네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메인 카피처럼 작품은 사랑 그 자체를 넘어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와 응원이 담겼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더한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의 등장은 매 에피소드를 알차고 신선하게 꾸며낸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지니고 있는 각자의 사연들은 꼬리를 무는 궁금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은 단 한 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떼기 아쉬울 정도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아홉 개의 에피소드들에는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작은 마을 ‘올모스트’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진심을 채워 넣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옴니버스 형식에서 곳곳에 숨겨진 코믹적인 요소 또한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매력 포인트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는 표지훈(피오)를 포함해 극단 소년 소속의 김기주, 이충호, 이한솔, 주도하, 최현성이 출연하며, 배우 강은일, 금동호, 김다윤, 문수아, 박준석, 방유인, 변하늬, 이다빈, 이수정, 이준현, 이현아, 조가은, 조용석, 하유원이 합류하여 다채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연극 ‘올모스트 메인’ 오는 2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