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수사' 시사회현장
내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끝장수사>가 25일(수)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봉 준비를 마쳤다. 박철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배성우와 정가람의 색다른 형사 콤비가 돋보이는 범죄 수사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한때 광역수사대 에이스였으나 사건을 말아먹고 인생까지 꼬인 베테랑 형사 서재혁(배성우)에게, 명석한 두뇌와 돈·패기를 겸비한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김중호(정가람)가 파트너로 배정되면서 시작된다. 성격부터 출신 배경까지 전혀 맞지 않는 두 사람은 시골 교회 헌금함 털이 잡범을 검거하면서 이야기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강력범죄와 연결되며 상황은 급반전한다. 석연치 않은 정황에 두 형사는 진범을 찾기 위해 서울로 ‘출장+끝장수사’를 떠난다.
'끝장수사' 시사회 현장
박철환 감독은 “일본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에서 큰 영향을 받았고, 한국 내 유사 사례를 참고해 ‘진범 수사’라는 소재를 구상했다”며 “미스터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단순 절도에서 살인사건으로, 지방 소도시에서 서울 강남으로 스케일이 확장되는 전개와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변수들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감독은 “1990년대 <투캅스>, 2000년대 <공공의 적>이 쌓은 한국형 수사극 토대를 이어, 2020년대 관객 눈높이에 맞춘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담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끝장수사' 시사회 현장
<끝장수사>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싱크로율 높은 앙상블이다. 배성우는 인생과 수사가 꼬일 대로 꼬인 ‘언럭키’ 베테랑 재혁 역을 맡아 노련한 직감과 인간적인 면모를 실감 나게 소화한다. 정가람은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중호로 분해 6개월간 카포에라 훈련을 소화하며 액션까지 소화했다. 데뷔작 <4등>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은 그는 로맨스부터 사극, 하드보일드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로, 극과 극 성격의 ‘혐관 케미’에서 유쾌한 파트너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솜은 주저 없이 재수사를 결단하는 직진 검사 미주 역으로 강단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조한철은 재수사를 방해하는 엘리트 팀장 오민호로 배성우와 치열한 수사권 쟁탈전을 벌인다. 윤경호는 살인사건 용의자 조동오로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강렬한 얼굴을 선보인다.
<끝장수사>는 7년 만의 개봉이라는 의미가 컸다. 영화는 2019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배성우의 2020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이 여러 차례 미뤄졌다. 배성우는 이날 “여러 가지로 개봉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해서 개봉이 늦어진 거라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항상 조심스럽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거듭 반성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오늘 최종본을 보니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줘서 멋지더라. <끝장수사>는 분식집 같은 영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장수사'
정가람은 “극장에서 다 같이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촬영 때는 노안 소리를 들었는데 요즘엔 동안 소리를 듣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7년 사이 군대도 다녀왔다. 눈 딱 감고 지나니까 시간이 금방 흐른 것 같다.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관객을 만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카포에라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 철권 게임에서 본 무술이라 친근했다.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박철환 감독은 “내부 시사만 하고 외부에 공개한 건 처음이라 긴장되고 떨린다”며 데뷔작 개봉 소감을 밝혔다. 제작 시기와 개봉 시기의 격차를 언급하며 “휴대전화가 많이 나오는 장면을 후반 작업에서 일부 줄였다”고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끝장수사' 시사회현장
<끝장수사>는 K-수사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경찰 내부(서울-지방)의 신경전과 경찰-검찰의 긴장관계, 진범 찾기의 재미, 다층적인 캐릭터들의 케미로 차별화를 꾀한다. “과연 진범은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바탕으로 베테랑과 루키 형사가 펼치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팀워크 플레이, 윤경호와 조한철의 알 수 없는 스탠스까지 끝까지 몰입감을 선사하는 박철환 감독의 장편영화감독 데뷔작 <끝장수사는 4월 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