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영표, 승희가 영광의 장소를 방문했다.
11일(월)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 10회에서는 박찬호, 이영표, 오마이걸 승희와 이용대가 팀워크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특별한 곳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활체육의 고수를 만나기에 앞서 세 사람이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열렸던 장소이자, 이영표의 저력을 확인시켜준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이영표는 경기장을 돌아보며 추억에 젖었고, 박찬호와 승희 역시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이영표는 이탈리아전 하프타임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0-1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 히딩크 감독은 라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실점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8강에 진출하는 것만 생각하라며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이영표는 그런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에 "당연히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이영표를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 허정무 감독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영표를 국가대표에 바로 올린 이유에 대해 "신인이었지만 이영표와 박지성을 일주일만 훈련을 시켜보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축구야구말구'팀은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며 생활 체육 고수들과의 경기를 위해 결의를 다졌다.
한편, 박찬호와 이영표, 승희의 투머치토킹 스포츠 로드 버라이어티 KBS 2TV '축구야구말구'는 매주 월요일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축구야구말구'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