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듀엣 캡처
KCM과 베트남 아티스트의 협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KCM은 300명의 관람객이 모이지 않으면 바로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눈을 가린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인기척은커녕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한 공연장 분위기에 KCM은 공연 실패를 예상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안대를 벗은 KCM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에 놀라 할 말을 잃었다. 민똑과 람 부부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1,000명 가까이 모인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CM과 민똑, 람은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관중들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KCM에게 민똑, 람 아티스트와 한 팀을 이뤄 100시간 안에 자작곡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 떨어졌다. 적극적인 성향의 민똑, 람 아티스트는 자신들이 준비한 곡을 KCM에게 들려주며 의견을 구했다.
연습이 진행될수록 현장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곡의 성격을 파악한 KCM은 많은 대중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곡이다 보니 청취층을 넓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민똑과 람은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쉽게 양보하지 않았다. 재즈 기반 음악 스타일을 고수해온 민쪽과 람은 “재즈 감성이 우리의 정체성이다”라며 KCM이 제안한 방향성이 와닿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베트남 MZ 대통령답게 민똑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의견을 밝혔다. 갑자기 얼어붙은 연습실 분위기에 KCM의 표정도 함께 얼어붙었고, 결국 잠시 자리를 비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 2TV ‘바다 건너 듀엣’은 가수 박기영과 KCM이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공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다. 서로 다른 나라에 도착한 두 아티스트가 현지 뮤지션과 즉석에서 팀을 이뤄 게릴라 콘서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