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천재 농구선수가 가족을 살해한 범죄자로 추락했다.
처형을 살해한 정 씨는 시신을 대형 스포츠 가방에 넣은 뒤 차량 트렁크에 실어 이동했다. MC 이지혜는 “직접 운동할 때 쓰던 가방으로 어떻게 가족의 시신을 옮길 수가 있느냐”라며 격분했다.
근처 차를 주차한 정 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처형의 차를 타고 채권자에게 인도했다. 정 씨가 CCTV에 찍혔던 때가 바로 채권자에게 처형의 차를 넘기러 가는 길이었다.
담당 형사는 사건 발생부터 시신 처리, 차량 인도까지 걸린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에 주목해 계획범죄를 의심했다. 정 씨는 범행 이틀 뒤 철물점에서 삽을 구매했고 주거지에서 30km 떨어진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범행 나흘 뒤,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온 정황이 밝혀졌다. 오후에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면서 평소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가족들은 그의 범행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MC 안현모는 “천재라고 불렸던 프로 농구 선수가 어떻게 살인자가 됐는지?”라는 화두를 던지며 범인의 심리 분석에 집중했다. 그는 선수 시절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성실함 면에서는 엉망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을 핑계로 3주간 잠적을 한 적이 있었고 연습에 무단으로 빠지는 일도 잦았다. 유흥과 음주를 즐겼으며 은퇴 직전에는 몸무게가 100kg을 넘을 만큼 자기 관리에도 소홀했다.
심리 전문가는 정 씨가 성인 ADHD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인 ADHD는 충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선천적으로 떨어진다. 전전두엽의 일부 기능 상실로 도파민이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어 생각보다 말이나 행동이 먼저 튀어나가는 특징 또한 정 씨의 성향과 흡사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