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사소한 갈등이 지핀 범인의 살의가 충격을 전했다.
수사를 맡았던 담당 형사는 쌍둥이 자매가 옷 가게 권리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동생은 남편 정 씨에게 권리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은퇴 후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정 씨는 처형 몰래 승용차를 담보로 600만 원을 빌린 상태였지만, 아내의 억울함에 공감하며 처형을 향한 원망을 쌓았다.
MC 이지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며 정 씨의 안하무인 태도를 지적했다. 화가 치민 정 씨는 처형에게 권리금 일을 따져 묻기 위해 출근하는 척 집을 나선 뒤 가족들이 외출할 때까지 외부에서 대기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외출 사실을 확인한 후 집으로 들어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처형과 마주한 정 씨는 권리금 5백만 원을 더 달라고 재촉했다.
이에 처형은 무슨 자격으로 돈을 더 달라는 거라며 정 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평소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한 정 씨는 처형에게 달려들었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MC들은 “500만 원 때문에 사람을 죽인 거예요?”라고 반응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 씨는 처형의 시신을 대형 스포츠 가방에 넣은 뒤 차량 트렁크에 실어 이동했다. MC 이지혜는 “직접 운동할 때 쓰던 가방으로 어떻게 가족의 시신을 옮길 수가 있느냐”라며 격분했다.
근처 차를 주차한 정 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처형의 차를 타고 채권자에게 인도했다. 정 씨가 CCTV에 찍혔던 때가 바로 채권자에게 처형의 차를 넘기러 가는 길이었다.
담당 형사는 사건 발생부터 시신 처리, 차량 인도까지 걸린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에 주목해 계획범죄를 의심했다. 정 씨는 범행 이틀 뒤 철물점에서 삽을 구매했고 주거지에서 30km 떨어진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