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7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사회에 충격을 안겼던 프로농구 선수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2013년 7월 1일 새벽 2시경, 경찰서를 찾은 30대 부부가 쌍둥이 언니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여행을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언니는 5일 전 남긴 문자 한 통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경찰은 거주지와 멀지 않은 곳에서 실종자 명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CCTV를 추적하던 경찰은 영상 속에서 석연치 않아 보이는 점을 발견했다.
영상 속 실종자 차량의 운전석에는 정체불명의 남성이 탑승해 있었다.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실종자가 사라진 시점을 중심으로 면밀한 동선 파악과 주변인 조사에 나섰다.
우선 CCTV에 찍힌 남성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탐문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자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가 좁혀지던 중, 충격적인 영상 속 남성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실종자를 직접 신고하러 경찰서를 찾았던 남성 정 씨로, 4년 전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한 유명인이었다.
선수로 활약할 당시 정 씨는 농구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천재로 불릴 만큼 남다른 재능을 펼치던 정 씨는 한순간 실력이 추락하면서 짧고 굵은 전성기를 마쳤다.
정 씨의 아내는 쌍둥이 언니와 함께 옷 가게를 운영했다. 언니가 가게를 정리하면서 동생에게 권리금 4천만 원 중 퇴직금 명목으로 천만 원을 주기로 했지만,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500만 원만 건넸다. 담당 형사는 자매가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