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진주 캡처
백준기가 딸 백진주를 살린 뒤 불길에 휩싸여 죽음을 맞았다.
이동 중, 차에서 이상을 느낀 백준기(남성진)는 차를 가드레일에 바짝 붙여 마찰로 속도를 줄였다. 공사 구역을 발견한 백준기는 방향을 틀어 공사장 자재에 충돌을 시도했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결국 균형을 잃은 차는 가드레일을 뚫고 경사면으로 미끄러지며 추락했다.
정신을 잃었던 백준기가 먼저 깨어났고 “백진주!”를 외치면서 딸의 안부를 확인했다. 정신을 차린 백진주(남상지)는 백준기의 부상이 심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을 파악한 뒤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백준기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백준기는 휴대폰이 떨어져 있던 곳에서 시한폭탄을 발견했다. 폭발까지 3분이 채 남아 있지 않은 일촉즉발 상황에서 백준기는 딸 백진주를 살리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금방 신고할 테니까 조금만 참아”라며 휴대폰을 만지고 있던 백진주에게 백준기는 “신고를 하려면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해”라며 도로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위치 파악을 한 뒤 신고 전화를 하라고 일렀다.
고개를 끄덕인 백진주는 백준기를 떠나 가파른 경사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딸이 차에서 멀어진 걸 확인한 백준기는 몸을 움직여 폭탄을 제거해 보려 했지만 부상당한 몸이 움직이지 않자 결국 폭탄과 함께 사라지기로 마음먹는다.
백준기는 점점 멀어져 가는 백진주를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고 “아빠가 우리 딸 정말 사랑한다”라는 마지막 말 남겼다. 백진주가 경사면을 거의 올랐을 즈음 백준기의 차량이 폭발했다. 몰래 사고를 지켜보고 있었던 최유나(천희주)는 폭발과 화염에 휩쓸려 죽어가는 부녀의 마지막 모습에 놀라 할 말을 잃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연출 김성근 / 극본 김서정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 김단희(박진희 분)와 백진주(남상지 분)가 아델가에 감춰진 죄악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연대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전개로 펼쳐지며 강렬하고 통쾌한 복수극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