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베스트셀러 <마션>의 앤디 위어 작가의 또 한 편의 우주대모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3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인류 멸망 위기 속에서 단 한 명의 과학자가 우주로 향하는 마지막 임무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화성에서 맷 데이먼이 감자를 심던 <마션>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라이언 고슬링이 심우주에서 외계생물체와 소통하며 ‘아스트로파지’라는 미생물체에 맞선다.
원작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SF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과학적 상상력과 유머, 인간적인 드라마를 결합한 서사로 평가받았으며, 영화 역시 이러한 특징을 스크린으로 확장한다. 각본은 <마션>을 영화화했던 드류 고다드가 맡았고, <레고 무비>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이야기는 기억을 잃은 채 우주선에서 깨어난 한 남자에게서 시작된다. 중학교 과학교사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자신이 왜 우주에 있는지조차 모른 채 눈을 뜬다. 두 명의 동료는 이미 사망했고,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태양의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떠올린다.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미지의 미생물 때문에 지구는 점점 얼어붙고 있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그는 수십 광년 떨어진 별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의 또 다른 핵심은 외계 생명체 ‘로키’와의 만남이다. 바위처럼 단단한 몸을 지닌 다섯 다리의 존재로, 인간과 전혀 다른 생물학적 구조를 가진 캐릭터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두 존재는 수학과 소리를 통해 교감하기 시작하고, 생존을 위한 협력은 점차 우정으로 발전한다. 우주 재난 서사 속에 버디 무비의 구조가 결합된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라이언 고슬링은 평범한 교사에서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인물로 변하는 그레이스를 연기한다. 특유의 유머와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긴 러닝타임의 상당 부분을 혼자 이끌어가는 사실상 원맨쇼에 가까운 역할이다. 여기에 산드라 휠러가 인류 구출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연출과 제작 방식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실제 우주 환경에 가까운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고 중력 변화까지 공간 설계에 반영했다. NASA 관계자와 과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우주 환경의 물리적 설득력을 높였으며, 실제 구조물과 촬영을 활용해 현실감을 강조했다.
해외 평단은 영화가 과학적 퍼즐과 인간적인 유머를 동시에 담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BBC는 “두 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빠르게 전개되는 재미를 유지한다”고 평했고, 일부 평론은 우주 서사와 외계 생명체와의 우정이 결합된 독특한 버디 SF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광선검을 들고 침 흘리는 외계인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우주적 존재가 협력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마션>을 재밌게 봤다면, <프로젝트 헤일메리>을 재밌게 읽었다면, 놓칠 수 없는 우주적 브로맨스가 확실한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3월 18일 개봉한다. 12세이상관람가/156분
[사진=소니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