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0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강화 연쇄 실종 사건’의 전말을 다뤘다.
인천의 한 경찰서로 남편의 실종을 신고하는 아내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남편이 만나러 간 사람은 땅을 팔기로 한 매도자로, 아내는 남편이 걸려있던 저당권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넘긴 1억 원을 되찾기 위해 강화로 향했다고 말했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함해 1억 원을 넘겼지만 매도자는 명의도 넘기지 않고 저당권 문제도 해결해 주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남성이 담판을 짓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사건을 맡았던 서춘원 형사는 실종된 남성이 권 씨를 만나러 갔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권 씨와 연루된 과거의 실종 사건들을 떠올린 담당 형사는 권 씨가 이번 실종 사건과 깊이 엮여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권 씨는 60대 자산가로 강화도에서 유명한 땅부자였다. 인근 지역에서는 권 씨를 만나면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실제 강화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권 씨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는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조사를 받게 된 권 씨는 실종된 남성이 집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20분 정도 머물렀고 웃으며 대화한 뒤 떠났을 뿐, 말다툼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화대교 CCTV를 통해 오전 11시 24분에 남성의 차가 강화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낮 12시가 넘어서 집을 떠났다고 진술한 권 씨의 주장에 따라 CCTV를 조사한던 경찰은 남성의 차량이 오후 1시 24분경 강화대교를 통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