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몰두하며 안방극장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이시언(장승철 역)은 어떤 상황에서도 빛나는 베테랑 형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앞서 장승철(이시언 분)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한우성(고준 분)을 의심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확실한 알리바이로 인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중요한 단서를 쥔 배정식(김정팔 분)을 납치한 범인을 알게 됐고, 그의 행적을 쫓아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시언은 경찰로서 불타는 열정과 투철한 사명감 보이는 장승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안세진(김예원 분)과 오해받기 좋은 상황에 처하며 아내의 추궁을 받으면서도 김덕기(유준홍 분)를 봤다는 제보 전화에 바로 사건 현장으로 갈 준비를 마친 것. 이어 "나 형사야. 범인 나타났으면 얘기하다가도 가고 밥 먹다가도 가"라며 수사를 향한 불타는 집념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장승철의 추리력도 빛을 발했다. 안세진의 추궁에 답하던 김덕기의 말에서 배정식을 납치한 공범이 강여주(조여정 분)임을 눈치챈 것. 이시언은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으로 취조를 진행하는 장승철로 분위기를 압도,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패기롭던 그는 강여주 앞에서 한껏 작아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초반부터 강여주와의 말싸움에서 밀리는가 하면, 자백을 받아내려다가 오히려 그녀의 페이스에 휘말리며 꼼짝 못 하기도. 이렇듯 인간미 넘치는 장승철은 이시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만나 극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했다.
이시언의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만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