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2026 WBC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1대 4로 완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레드벨벳 웬디의 시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경기에서 기선제압은 확실했다. 1회말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시원한 선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도쿄돔을 열광케 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한 KBS 박용택 해설위원은 "경기 전 문보경에게 꿈 얘기를 물었더니 '꿈도 안 꾸고 12시간 푹 잤다'고 하더라"는 뒷이야기를 전하며, 컨디션 조절이 만든 최고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상대 팀 체코의 이색적인 이력도 화제였다. 사령탑 파벨 하딤 감독의 본업은 신경과 전문의이며, 선수들 역시 소방관, 전기 기사, 영업 사원 등을 겸하는 '투잡 팀'이다. 박용택 위원은 “투잡 팀이라고 얘기하니까 ‘동네 야구’ 하는 팀인 줄 알 수도 있는데, 실제 경기를 보면 절대 방심해선 안 되는 팀이다. 체코 타자들은 전체적으로 정말 안정감 있는 스윙을 하더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날 중계의 백미는 이대형 위원의 예언이었다. 3회 한국계 셰이 위트컴의 타석에서 이 위원은 "변화구가 높게 들어오면 된다"고 말하자마자 홈런이 터져 나와 '작두 해설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위트컴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8회에는 또 다른 한국계 선수 저마이 존스까지 홈런 행진에 가담했다.
비록 9회 1점을 더 내줬지만, 한국은 11대 4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택 위원은 "동률 팀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실점 관리가 중요하다"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다. 두 위원은 만루포의 주인공 문보경을 이날의 수훈 선수로 꼽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KBS의 박용택X이대형 해설위원과 이동근 캐스터가 함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 2026 WBC는 오는 3월 18일까지 펼쳐진다. 박용택X이대형 해설위원은 한국 대표팀이 하루 쉬어가는 6일(금) 오후 6시 35분 펼쳐지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를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