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이 고준과 연우 사이의 관계를 뒤집어썼다.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지난 회에서는 강여주(조여정 분)가 남편 한우성(고준 분)의 불륜 흔적을 쫓던 도중, 한우성의 사무실에 숨어있던 강미래(연우 분)를 발견하게 됐다. 끊임없이 한우성을 의심하던 강여주는 캐비닛을 열고 '드디어 잡았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7일 (목) 방송에서는 숨어있던 것을 들켜버린 강미래가 놀라고 두려웠던 나머지 사무실 바깥으로 도망쳐버렸다. 급하게 해명을 하려던 한우성과 사무실 사무장 손진호(정상훈 분)는 강여주의 살벌한 분위기에 입도 뻥긋해보지 못한다. 한편, 강여주를 보고 두려움에 떠는 강미래에게 그녀의 비서가 "아가씨는 무엇이든 원해도 되고, 무엇이든 가져도 된다"라며 안심시킨다. 그 말에 강미래는 무언가 결심한듯한 모습을 보인다.
냉철한 척했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백수정의 장례식까지 간 강여주는 그곳에서 백수정 소속사 대표(전수경 분)를 마주친다. 그 순간, 장면은 교복을 입은 어린 강여주와 소속사 대표의 첫 만남으로 바뀐다. 지금과 달리 명랑한 모습의 강여주와 소속사 대표는 상당히 친했던 사이처럼 보인다. 현재로 돌아와 강여주에게 "곤란한 일 있으면 도와줄게"라는 이야기를 건넨 대표는 그녀의 이름을 '박여주'라고 부른다. 그러나 강여주는 냉정하게 "저는 강여주인데요."라며 일축하곤 자리를 뜬다. 하지만 곧이어 강여주가 화장실에서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돼 그녀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결국,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강여주는 손진호와 그의 아내(이세나 분)까지 집으로 초대해 강미래와의 관계를 캐묻는다. 날카로운 강여주의 추리에 한우성과 손진호는 궁지에 몰리고, 결국 한우성은 손진호에게 강미래와 관련된 모든 일을 뒤집어씌운다. 손진호는 억울했지만, 한우성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함구한다.
손진호의 희생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였지만 형사 장승철(이시언 분)이 찾아와 강여주를 경찰서로 데리고 간다. 납치당했다가 겨우 풀려났다며 경찰을 찾아온 매니저가 강여주를 '백수정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 것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강여주를 범인으로 지목하던 매니저는 참고인 조사 도중 강여주의 귓속말에 갑자기 자신이 범인이라 주장하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