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미니멀 서스펜스 호러 영화 '차임'이 개봉했다. '큐어', '스파이의 아내' 등을 잇는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라는 평가를 받는 이 영화는 일상에 침투한 미세한 균열이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는지 가장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개봉에 맞춰 공개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차임'은 제가 마음 깊은 곳에서 느끼는 바가 스트레이트하게 나온 드문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차임>은 봉준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세계적 거장들이 추앙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장기인 서스펜스 호러로 귀환했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장치 없이도 미장센과 음향, 배우의 시선만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도하는 그의 독보적인 연출력은 '큐어'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불리며 공포의 정수를 선보인다.
<차임>에서는 주연 배우 요시오카 무츠오와 코히나타 세이이치의 압도적인 열연을 만나볼 수 있다. 요리 교실 강사 '마츠오카' 역의 요시오카 무츠오는 평범한 일상이 광기에 휘말리는 과정을 무미건조한 표정과 절제된 감정으로 서늘하게 그려낸다. 코히나타 세이이치는 머릿속 기계가 자신을 조종한다고 주장하는 '타시로' 역을 맡아 기괴한 돌발 행동으로 공포를 극대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차임
그리고, 45분의 본편 상영 직후 이어지는 35분간의 고품격 대담 영상이 눈길을 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김소미 기자가 함께한 대담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거장의 내밀한 철학과 영화의 탄생 비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 팬들에게 특별한 관람 시간을 선사한다.
요리 교실 강사가 한 수강생으로부터 종소리가 들린다는 기이한 말을 듣고 기묘한 공포감에 휩싸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차임'은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