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와 나
18세기 초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와 위대한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극적인 만남과 성장을 그린 영화 '비발디와 나'가 오는 4월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다.
'비발디와 나'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비발디의 유명 협주곡 '사계' 출판 3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만큼, 고품격 클래식 음악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는 화려한 명성과는 달리 얼굴도 이름도 숨긴 채 연주해야 했던 베네치아 피에타 고아원의 소녀들, 그리고 음악 교사로 새로 부임한 비발디의 이야기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특히, 천부적인 바이올린 재능을 가진 스무 살 소녀 체칠리아(테클라 인솔리아 분)가 음악가 비발디(미켈레 리온디노 분)를 만나면서 고요했던 자신의 세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음악을 통해 닫힌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내면의 혼란과 성장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영화의 원제는 'Primavera'로,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등을 수상한 티치아노 스카르파의 소설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원작으로 한다.
비발디와 나
또한,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손꼽히는 다미아노 미키엘레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비발디와 나'는 이미 제61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국제 장편영화부문 관객상과 2026년 빅토리아 필름 페스티벌 작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장엄한 아치형 천장의 베네치아 성당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소녀들과 비발디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고요함 속의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고 소녀들의 봄이 시작된다'는 카피 문구는 음악으로 교감하며 쌓아 올릴 그들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