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범인 박 씨가 일면식도 없는 오 씨를 처참하게 살해한 이유가 공개됐다.
피해자 오 씨(가명)를 협박하는 글이 올라온 곳은 유명 커뮤니티 내 정치, 사회 갤러리였다. 해당 갤러리는 진보, 보수 간 정치 논쟁이 극심한 게시판으로 피해자 오 씨는 남성 성향이 강한 갤러리에서 관심을 즐기며 활동을 이어갔다.
박 씨(가명)는 ‘자제’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는데, ‘비너스’ 닉네임을 사용하는 오 씨와 오랜 기간 갈등이 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의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사람들은 사고를 우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 씨는 갤러리에서 관심을 즐기면서 남성들과 친목 모임을 자주 가졌다. 갈등이 격해지기 전, 박 씨는 오 씨의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뜻을 여러 차례 전했지만 그는 모임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다.
앙심을 품은 박 씨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 씨의 신상과 거주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범행을 결심한 박 씨는 아파트로 찾아가 계단에서 외출 중인 오 씨 앞을 막아섰고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체포된 박 씨는 피해자와 정치적 견해가 달라 쌓인 갈등이 원인이 되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심리 전문가는 박 씨가 오 씨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품었고 무시당하는 과정에서 앙심이 쌓였을 것이라 분석했다. 재판 결과 박 씨는 심심 미약이 인정되면서 징역 15년 및 치료 감호를 선고받았다.
MC 안현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이런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지혜 또한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가 극단적인 감정을 품을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