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불리는 유일한 박사의 생로병사를 조명했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유일한은 조선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1920년대 조선의 현실은 참혹했다. 열악한 위생 환경 때문에 시민들의 기생충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통을 호소하는 20kg 몸무게의 어린아이가 병원에 실려와 몸속 회충을 제거했는데 그 무게가 5kg에 달했다는 기록이 공개되며 충격을 전했다. 아이는 수술 후 9시간 만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1920년대에 기생충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MC들은 “기생충으로 사람이 죽을 수가 있는지?”를 되물으며 기생충의 위험성에 의심을 품었다. 1920년대에는 거름으로 인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생충의 알이 섞인 거름이 밭으로 뿌려진 뒤 농작물을 통해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특히 회충의 알은 영하 40도에서도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고 사람의 몸 안에서 부화를 할 수 있었다. 회충은 몸속에서 최대 30cm 자라날 수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개체수로 공간이 좁아지면서 서로 엉키며 부패해 패혈증을 유발했다.
먹고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지만 농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안타까운 사정을 목격한 유일한은 연희전문학교 교수직 제안을 고사한 뒤 제약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은 페니실린 보급 이전에 개발된 항생제 ‘프론토실’을 국내에 들여와 폐렴과 성병 치료에 활용하며 국민 건강 개선에 힘을 쏟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