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임윤아의 변화가 ‘매일한국’에 파란을 일으킨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 제작진은 방송을 앞둔 7일, 예기치 못한 후폭풍을 맞은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임윤아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뜨겁게 정면돌파!”를 외치던 패기는 오간 데 없는 두 사람의 동공지진과 함께,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의 깜짝 등장도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한준혁과 이지수는 오랜 악연의 매듭을 풀고 ‘진짜 기자’가 되리라는 각오를 다졌다. 어느새 서로에게 성장과 각성의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는 두 사람의 다짐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을 기리는 SNS 추모 페이지에서 시작된 ‘나는 대한민국 언론을 믿지 않기로 했다’라는 문구는 이지수의 취중 포스팅을 통해 매일한국 사옥까지 가득 메우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공개된 사진 속 한준혁과 이지수의 눈치싸움이 흥미를 유발한다. 어제는 공범이었지만 오늘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한준혁과 이지수, 오직 두 사람만이 아는 지난밤의 비밀이 밝혀질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진 사진에 담긴 편집국장 나성원의 미소도 의미심장하다. 인턴 오수연의 자살에 타격을 입은 것도 잠시, 발 빠른 공식 입장으로 들끓는 여론을 잠재운 나국장. 이지수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나국장의 미소에 가려진 본심은 무엇인지, 한준혁과 이지수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공감을 자아낸다.
8일(금) 방송되는 7회에서는 한준혁과 탐사보도 팀 ‘H.U.S.H’가 고의원 비리에 관한 오보 기사의 후속 취재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매일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조종하는 나국장의 꿍꿍이도 의구심을 더할 전망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허쉬 스틸/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