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조미령이 남편의 바람 상대를 알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앞서 첫 방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저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랑 전도사’로 불리며 대중의 선망을 받는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그녀의 생일을 잊은 채 돈 이야기부터 꺼내는 남편 공정한(김승수 분)과의 균열이 드러났다.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며 한탄하는 성미의 모습은 ‘사랑 전도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씨 가족들의 속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공우재(김선빈 분)는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고, 딸 공주아(진세연 분)는 엄마와의 관계를 상극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주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30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공씨 집안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명정대한 의원과 양지바른 한의원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동네 할머니의 한약 환불 문제로 맞붙은 공정한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서로를 ‘속물’과 ‘위선자’라 몰아세우며 유치한 설전을 벌였다. 여기에 나선해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가 30년 전 야반도주했다는 과거가 밝혀졌다. 설상가상 나선해의 차남 공대한(최대철)의 아내 이희경(김보정)은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과 바람이 집안의 악연을 대물림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로를 좋아했던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원수 집안의 아들 딸로, 앞으로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했다.
게다가 앞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에서 공주아가 숙모 이희경을 목격했다. 그때 양동숙의 남편이 나타나 이희경을 끌어안으며 뽀뽀를 했다. 양현빈은 “고모부?”라며 놀랐다. 공주아는 “두 사람 왜 저런대요?”라며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얼어붙고 말았다.
이희경은 양동숙(조미령 분)에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나자 "하늘도 우리 사랑을 허락하나 봐요"라며 안도했다. 그런 두 사람의 뻔뻔한 모습에 공주아는 분노했다. "하늘이 허락한 사랑 좋아하네, 하늘이 알면 천벌을 내리겠지"라고 했다. 이어지는 이희경의 뻔뻔한 태도에 "구역질 나서 못 들어주겠다" “이런 사람한테 우리 삼촌이 그렇게 잘해준거야?”라며 어이없어했다.
차세리(소이현 분)는 아들 양현빈으로부터 민용길의 불륜 상대가 원수지간인 병원 집 이희경임을 전해 들었다. 차세리 역시 "조용히 끝내야지 쥐도 새도 모르게. 할아버지, 고모가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상처가 크시겠냐"라고 말하며 고심했다.
차세리는 양동숙에게 “이렇게 든든한 친정이 있는데...아들 책임지고 키우겠다”며 이혼을 독려했다. 양동숙의 아들 또한 엄마에게 “부모님 이혼한 애들 많아. 나 때문에 억지로 살지마”라며 엄마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도 양현빈은 가족을 변화시켜 공주아와의 미래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다. 이날 양현빈이 공주아에게 아르헨티나 유학 시절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양현빈은 "자신이 없었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공주아와 행복한 미래까지 꿈꿨지만, 부끄러운 가족 때문에 가족이 돼 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양현빈은 공주아에게 "어디에도 내놓기 부끄러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공주아 씨를 위해 우리 가족을 리브랜딩해 보려고한다"라며 "더는 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괜찮다면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가족의 변화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날 민용길(권해성 분)이 양선출(주진모 분)에게 양동숙과의 이혼을 숨기고, 해외로 떠나는 척 하기로 했다. 그를 가족들이 배웅하는 순간, 민용길의 변심을 의심한 이희경이 나타났다.
양동숙이 이희경에게 “내 남편이랑 바람난 X가 너야?”라며 화를 냈고, 이희경은 “그래 당신 남편이 사랑하는 건 나야”라며 싸움에 불을 지폈다. 모든 걸 알게 된 양동숙은 이희경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까지 잡았다. 결국 난투극으로 번지며 집안 모두가 엉켜붙는 ‘싸움 엔딩’을 맞았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