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범인 검거를 위해 형사와 피해자가 공조한 함정수사가 펼쳐졌다.
피해자 파악 중 담당 형사는 범인이 모텔에 방문한 커플들을 상대로 무작위 협박을 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실제 범인에게 협박 연락을 받은 커플 중에는 결혼을 앞둔 연인 사이를 비롯해 사정이 있어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인 노부부가 존재했다.
조사 중, 애로영화 감독이라는 피해자가 직접 범인을 유인해 보겠다고 나섰다. 그는 범인에게 연락해 돈 많은 사모를 데리고 모텔을 갈테니 사진을 찍어서 2천만 원을 뜯어내자는 제안을 하겠다는 각본을 짰다.
경찰은 애로영화 감독을 필두로 함정 수사 등장인물들을 설정했다. 형사 역에는 실제 형사 3인이 배정됐고 홍제동 건달 역에는 애로영화 감독이, 돈 많은 사모님 역에 형사의 지인이 섭외됐다.
청송교도소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범인을 포섭하기 위해 형사는 교도소에서 쓰이는 은어들을 애로영화 감독에게 교육했다. 여러 은어 중 특히 교도소 신입을 뜻하는 ‘강아지’와 상대가 어느 조직원인지 확인할 때 쓰는 ‘후다’를 집중 공략했다.
MC들은 돈 많은 사모님 역에 여경을 섭외하지 않은 이유를 궁금해했다. 당시 여경들은 주로 단발머리를 했기 때문에 사모님 역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담당 형사는 지인을 통해 노래방 도우미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모님이 탈 법한 고급 승용차를 빌리기 위해 가구업을 하던 지인에게 수소문을 부탁해 새로 뽑은 승용차를 빌리는 치밀한 디테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애로영화 감독의 불꽃같은 연기력 덕분에 범인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감독은 교육받은 교도소 은어들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자신이 돈 많은 사모를 모텔로 유인할 테니 사진을 찍어 2천만 원을 받아내자고 설득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