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진세연과 박기웅이 서로 첫사랑이었음을 확인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앞서 첫 방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저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랑 전도사’로 불리며 대중의 선망을 받는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그녀의 생일을 잊은 채 돈 이야기부터 꺼내는 남편 공정한(김승수 분)과의 균열이 드러났다.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며 한탄하는 성미의 모습은 ‘사랑 전도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씨 가족들의 속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공우재(김선빈 분)는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고, 딸 공주아(진세연 분)는 엄마와의 관계를 상극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주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30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공씨 집안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명정대한 의원과 양지바른 한의원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동네 할머니의 한약 환불 문제로 맞붙은 공정한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서로를 ‘속물’과 ‘위선자’라 몰아세우며 유치한 설전을 벌였다. 여기에 나선해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가 30년 전 야반도주했다는 과거가 밝혀졌다. 설상가상 나선해의 차남 공대한(최대철)의 아내 이희경(김보정)은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과 바람이 집안의 악연을 대물림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로를 좋아했던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원수 집안의 아들 딸로, 앞으로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했다.
공주아는 워크샵에 갑자기 등장한 부사장 황보 혜수(강별)와 이사 양현빈이 사이가 좋아보이자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친한 남사친 여사친 사이. 황보 혜수는 워크샵에 온 이유에 대해 양현빈에 "회사는 나한테 숨 쉴 구멍을 안 주고 아버지 간호는 버겁고"라며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 양현빈과 공주아 사이를 보며 대리만족하기 위해 구경을 왔다고 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진전시키고 싶은 것인지 황보 혜수는 "오늘 네가 양현빈인 거 꼭 얘기해라. 아니면 내가 먼저 얘기할 거다"라고 했다. 하지만 공주아는 계속 오해를 이어갔다. 게임을 하면서 두 사람에게 "자리를 바꿔드릴 걸 그랬네요. 두 분 커플이시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보 혜수는 양현빈과의 사이가 친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빈에게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었는지 도통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각자 소중한 물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주아는 학창 시절 절친이었던 양현빈이 유학 가기 전 주려고 준비했던 손수건을 소개했다. 공주아는 “손수건을 볼 때면 늘 그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 친구는 모르겠지만 두 개 만들어서 하나씩 가진 거다”라고 말했다.
그 사람이 첫사랑이냐는 질문에는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아닐까요? 제가 디자이너로 살도록 제 세상을 열어준 사람이니까"라고 답했다. 공주아의 말에 양현빈은 미소지었고, 결국 집에 돌아온 뒤 두 사람은 서로 정체를 밝혔다.
이후 양현빈은 공주아에 전화해 "나야 양현빈, 나 돌아왔어"라며 자신의 진짜 이름을 말했다. 공주아는 더 이상 이사님이 아닌 "그래 현빈아"라고 답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한 공주아는 "언제 나를 알아본 거냐“고 물었다. 이에 양현빈은 "갯다리삼합에서 취해 노래 부를 때 바로 알았다"고 답했다.
공주아는 직장 상사인 이사라는 위치 때문에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이에 양현빈은 "회사 밖에서는 이렇게 지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공주아는 "누나라고 불러라"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