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21일 방송되는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필리핀의 개성 넘치는 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의 나라, 필리핀. 여기엔 우리에게 익숙한 세부나 보라카이 말고도 숨은 진주 같은 섬들이 가득하다. 석회암 절벽 사이 비밀의 석호를 품은 섬부터 고대의 신비한 전설과 오래된 치유 의식이 여전히 전해져 내려오는 섬까지. 그동안 잘 몰랐던 필리핀 군도의 매력 속으로 떠나본다.
루손섬에 자리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는 매년 1월 9일, 블랙 나자렌 축제가 열린다. 오래전 화재 속에서도 타지 않고 검게 남았다는 기적의 상징, 검은 예수상. 그 예수상을 만지기 위해 수백만 명이 거리로 몰려든다. 마닐라 도시를 뒤덮는 ‘인간 파도’라 불리는 블랙 나자렌 축제.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을 만나본다.
마닐라 근교의 라구나에는 정글을 가로질러 흐르는 팍상한강이 있다. 그리고 이 강의 최상류에는 아주 특별한 폭포가 숨어있다. 강의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 사공들은 날카로운 바위와 십여 개의 급류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배를 끈다. 한 시간여의 고군분투 끝에 만나는 100m 높이의 팍상한폭포. 이게 끝이 아니다. 사람들은 뗏목을 타고 그 거대한 폭포 안으로 들어간다. 모험과 스릴이 가득한 라구나로 떠나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전해진 가톨릭과 토착 신앙이 공존하는 섬, 시키호르. 그래서 이 섬에는 여러 신비한 이야기들이 전해한다. 필리핀 신화 속 거인 카프레가 산다고 전해지는 500여 년 수령의 발레테나무부터 부정적인 기운을 없앤다는 전통 치유 의식, 볼로 볼로까지. 여기에 요정이 살 것 같은 에메랄드빛 캄부가하이폭포는 시키호르의 신비함을 더한다. 기묘한 전설과 몽환적인 자연이 어우러진 섬에서 색다른 순간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서핑 성지로 먼저 알려진 시아르가오는 최근 끝없이 펼쳐진 코코넛 숲과 ‘인간 드론’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신강을 따라 펼쳐진 야자수 정글은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 구얌섬에는 특이하게도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석회암 절벽 사이 비밀 석호, 소호톤에서는 해파리 떼와 함께 수영하는 환상적인 바닷속 탐험이 기다린다.
각양각색의 섬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 필리핀 군도의 매력 속으로 떠나보자.
* 방송 : 2026년 2월 21일(토) 오전 9시 40분 KBS 1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