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지난주에 이어 배우 윤유선과 이성호 부부의 옥탑방 토크가 펼쳐졌다.
이성호는 27년간 판사로 재직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판결에 대한 자신의 원칙을 전했다. 특히 사형 선고에 대해 “범죄가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실제로 중대 사건 선고 당시 피해자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북받쳤던 경험과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공포스러웠던 순간들을 털어놓아 MC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성호는 판사 시절 판결에 불만을 품은 피고인으로부터 협박성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가족의 안전을 걱정해 아내 윤유선에게 늦은 외출을 삼가 달라고 부탁했던 일화를 전했다.
또한 법정에서 호송줄을 풀어달라는 고성과 함께 거친 욕설과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현장에서의 현실적인 고충을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사건으로 이성호는 이혼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민사, 형사, 행정 사건은 대부분 논리적인 구조에서 해결이 된다”라고 운을 뗀 뒤, “가사 사건은 승패가 명확하지도 않고 복잡하다”라며 부부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도가 사건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 사건은 처음부터 판결까지 다 힘들다”라며 양쪽 모두 상처만 남고 승자가 없는 재판이기 때문에 성취감이나 후련함보다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고충을 털어놨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