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준현이 샘 해밍턴과의 인연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글로벌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샘 해밍턴부터 사유리까지, 국경을 넘어 한국에 뿌리내린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잔치 한마당을 벌였다.
이번 특집에는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거주 중인 ‘한국살이 NN년차’ 외국인 샘 해밍턴, 사유리, 구잘, 다니엘&타쿠야, 안젤리나 다닐로바, 레오 등 6인이 출격해 국적만큼 다양한 6인 6색 무대를 꾸몄다. 특히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치열한 K-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 최고참’ 샘 해밍턴은 후배들을 향한 기선제압으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샘은 무대에 앞서 “제작진이 저한테 상위권이라고 했다”라며 기세등등해 했다. 특히 사유리의 견제에 자신이 더 노래를 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2세대 외국인 스타’ 사유리는 “노래 잘한다고 우승하는 것 아니다. 노래에는 한(恨)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한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곧 두 사람의 신경전이 출연진 전원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이어지자, 샘은 “여기 공격하는 방송이에요?”라며 급 방어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사유리는 출연진 중 아이돌이었던 타쿠야가 노래를 잘 한다며 자신과 비슷한 실력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잘은 ‘미녀의 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사유리의 출연 소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날 샘 해밍턴은 MC 김준현과 돈독한 케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2002년에 '개그콘서트'에 상륙해 2005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된 대한민국 외국인 코미디언 1호.
샘 해밍턴보다 2년 후배인 김준현은 "밍턴이 형이 선배여서 제일 신기했던 건 외국인이 '한글'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대본을 치던 모습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샘 해밍턴이 "그 시절 '개콘'에 냉둥(차가운 둥굴레차)와 뜨둥(뜨거운 둥굴레차)이라는 줄임말이 있었다"라고 회상하자 김준현이 "밍턴이 형도 내가 둥굴레차 몇 번 말아다 드렸다"라며 그 시절 향수에 젖어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