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이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와 묵직한 정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MZ 대군의 유연한 장르 변주'로 전 세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극 중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은 문상민은 홍은조(남지현 분)와의 영혼 체인지를 겪으며 사실상 1인 2역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이열의 몸을 빌린 홍은조의 말투와 습관을 세밀하게 살려내며 신선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폭군 이규(하석진 분)의 광기와 백성들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고 각성하는 대목에서는 본연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이처럼 결이 전혀 다른 두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문상민의 연기는 '영민한 배우'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강물로 추락하는 위기 속에서 본체로 돌아온 이열의 밀도 높은 연기와 "너의 죽음도 대신할 날이 올 거라고, 나의 답은 기꺼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완성된 충격적인 12회 엔딩은 전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문상민 파워'에 힘입어 '은애하는 도적님아'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입증했다. 문상민은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 경록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