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라스푸틴의 불사신설을 두고 여러 해석이 제시됐다.
최상위 권력자인 황제 니콜라이 2세조차 라스푸틴의 존재를 쉽게 배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MC들은 “완벽한 가스라이팅이다”라고 반응하며 충격에 빠졌다.
알렉산드라 황후가 라스푸틴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황태자 알렉세이의 병이 있었다. 황태자는 지혈이 어려운 유전 질환인 혈우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황실 내부에서도 극비사항이었다.
황후는 알렉세이의 혈우병을 자신의 가문에서 비롯된 업보로 여기며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좋다는 약과 의학지식을 총동원해 치료에 집중했지만 황태자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낙담하던 황후에게 라스푸틴의 조언과 전보가 전해졌고, 이후 황태자의 증세가 완화됐다는 소문이 황실에 퍼졌다.
1916년 12월에 꽁꽁 얼어붙은 네바강에서 라스푸틴의 시신이 발견됐다. 황실 귀족이 살해범으로 지목됐지만 라스푸틴의 죽음을 둘러싼 기괴한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그가 독을 먹고도 죽지 않았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총상을 견디고 살아남았다는 주장과 심지어 화장 중 불길 속에서 몸을 벌떡 일으켰다는 목격담까지 더해지며 라스푸틴은 불사신으로 신격화되기 시작했다.
의사 이낙준은 당시 기록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라스푸틴을 둘러싼 괴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현실적인 해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