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러시아 황실의 몰락을 야기한 혈우병의 현대의학적 해석이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다.
술만 마시면 입이 가벼워지기로 유명한 라스푸틴은 황후와의 염문설을 스스로 퍼트리고 다녔다. MC들은 “행실이 좋지 않은 라스푸틴이 어떻게 황궁의 핵심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후가 라스푸틴에게 보낸 편지는 황제에게 보고됐다. 내용을 확인한 황제는 편지를 보고한 내무부장관을 해임했고 “내 앞에서 라스푸틴을 언급하지 말라”라는 명령을 내려 부하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상위 권력자인 황제 니콜라이 2세조차 라스푸틴의 존재를 쉽게 배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MC들은 “완벽한 가스라이팅이다”라고 반응하며 충격에 빠졌다.
알렉산드라 황후가 라스푸틴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황태자 알렉세이의 병이 있었다. 황태자는 지혈이 어려운 유전 질환인 혈우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황실 내부에서도 극비사항이었다.
황후는 알렉세이의 혈우병을 자신의 가문에서 비롯된 업보로 여기며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좋다는 약과 의학지식을 총동원해 치료에 집중했지만 황태자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낙담하던 황후에게 라스푸틴의 조언과 전보가 전해졌고, 이후 황태자의 증세가 완화됐다는 소문이 황실에 퍼졌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