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022년 발생한 흔적 없는 실종 사건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추적했다.
51세 여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형사들은 그가 거주했던 아파트 내부 CCTV를 세밀하게 검토하며 동선을 추적했고 곧 의심스러운 장면 하나를 찾아냈다. 주 씨가 귀가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뒤, 남편이 자전거 헬멧을 쓰고 커다란 짐가방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 찍힌 것.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남편은 범행을 일체 부인했다. 경찰은 시신을 찾기 위해 남편이 머물렀던 경북 농장을 수색했지만 시신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남편은 결국 범행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단잠을 깨우고 잔소리를 퍼붓는 모습에 화가 나 살해했다고 밝혔고 시신은 시신은 여행용 가방에 담아 농장 창고에서 태웠다고 진술했다.
남편은 20대에 동대문에서 옷 장사로 성실하게 일해 큰돈을 벌었다. 이후 소개로 아내를 만났고 1995년 결혼한 뒤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남편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고향에 땅을 샀고 아내 명의로도 부동산을 선물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라 학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남편은 자녀들에게 대신 꿈을 이루게 할 생각으로 조기 유학을 보냈다. 아내는 세 자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남편은 버는 돈을 모두 송금하며 기러기 아빠로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남편은 미국에 있는 자녀들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이들은 엄마가 외국인과 한국인 여러 명과 외도를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고 이에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2008년 이혼했다.
그로부터 9년 뒤, 홀로 지내고 있는 남편의 집에 아내가 불쑥 찾아왔다. 아내는 몰라보게 마른 모습으로 남편을 놀라게 했는데 미국인 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힌 아내는 암에 걸려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충격을 안겼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